구철회 전 보은향교 전교 선조의 유적 해설한 ‘고봉유향’ 출간
2008-11-14 보은신문
서구문화의 유입으로 전통적 도의가 무너져가고, 숭조사상과 효문화가 단절되어 사회현상이 혼란해가는 이 때에 마로면 관기리에 거주하는 구철회 전 보은향교 전교가 지난 11일, ‘고봉유향’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고봉유향’은 선조의 유적과 편액을 해석한 것으로 군내 기관과 저명인사들에게 배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교육제도의 개편에 따른 한문철폐로 순한문으로 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이해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겨, 우리 구씨 문중의 유산인 고봉정의 편액을 한글로 번역하여 누구나 보고, 알도록 하고자 이 책을 간행하게 됐다”라며 “이 작은 책자가 전통문화 유적을 이해하는데 일조가 되길 바란다”고 적고 있다.
또한 “앞으로 고봉정사에 관련된 유적 자료를 더 보완해 후손들에게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봉정사는 충청북도 지정 기념물 제51호로 우암 송시열 선생의 갈필(칡뿌리 붓)로 쓴 현액이 있고, 고봉사 현액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썼으며, 경내에는 능성구씨 보갑(족보를 보관했던 돌함)이 있는 우리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