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대학생들의 즐거운 가을소풍

영화도 보고, 동물원 구경도 하며 가을 정취 만끽

2008-11-07     보은신문

여러분들도 모두 어린시절, 마음설레며 손꼽아 기다리던 소풍가는 날이 생각 나시지요?
지금은 나이도 많이 들고, 몸들도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어린시절 못지 않아요.

지난 10월30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 재활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모여 가을소풍을 다녀왔어요.

날씨도 소풍가는 날을 축하해 주듯이 쾌청했고, 마음들도 상쾌했지요.
오랫동안 걷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어 많이 걷지 않고 하루를 즐길 곳을 찾아 장소를 정했습니다.
먼저,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관에서 가까운 청주랜드 동물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동물원도 구경했어요.

원숭이는 과자를 달라고 손을 내밀고, 호랑이는 손님들이 왔는데도 귀찮은지 일어나지도 않아요.
사자는 위용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연신 우리 안을 ‘왔다갔다’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지요.
동물원. 규모는 작았지만 주변 경관도 좋고, 나뭇잎은 단풍이 빨갛게 들고, 날씨도 정말 좋아 즐거운 하루였어요.

먼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소풍을 한 번 다녀오세요.
모두들 좋아할 것입니다.

많이 먹는 것보다도, 멀리 가는 것보다도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있지요.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 것이 즐거우니까요.
/전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