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어르신들, 모두 모이세요

삼산1구에서 6년째 무료급식소 운영하는 김양수씨

2008-11-07     보은신문

보은읍 삼산1구 국보식당 골목을 지나다 보면 ‘무료 급식소’라는 천막이 크게 펼쳐져 있다. 천막 안에는 많은 노인들이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고, 한 쪽에서는 점심식사 준비에 바쁜 아주머니 둘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큰 통에 국거리를 넣고, 그릇도 씻고, 반찬도 준비하는 등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료급식이라고 하는데, 그럼 어디에서 지원을 할까?

이곳 무료 급식소는 2003년도부터 6년째 김양수씨가 운영을 하고 있다.김양수 사장은 한 때 식당도 운영했었고, 6년 전인 2003년도부터는 수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등 일주일에 세 번씩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아름다운 미덕을 보이고 있는 여인 김양수. 김 사장의 말에 따르면 어떨때는 100명이 넘는 노인들이 모일때도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식사를 대접받는 노인들은 경로효친사상이 투철한 이 미담의 여인인 김양수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노인들을 위한 힘들고 어려운 일을 6년 동안 한 주에 세 번씩 식사를 대접한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미덕의 여인 김양수씨가 자랑스럽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