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속으로

제79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기념식

2008-11-07     박상범 기자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지난 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제79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보은교육청(교육장 김중규)이 주최하고 보은군교원연합회(회장 이병학)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학생문화 정립을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

김중규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선배님들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불의에 항거한 날이다”며 “이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미래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청주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오선준)라 초청되어 군내 중·고등학생 1천300여명에게 클래식 선율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행사를 준비한 이병학 교총회장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축하하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높은 공연을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페라 ‘카르멘’서곡으로 시작한 공연은 ‘산촌’, ‘희망의 나라로’등 국내 가곡과 ‘투우사의 노래’ 등 외국가곡과 다양한 연주곡들이 선보여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지켜본 홍진아(보은여고 1)학생은 “클래식의 웅장함에 놀랐고, 친숙한 음악들로 선곡되어서 인지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김단비(보은여중 2)학생은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보고 듣게 되어 신기하다”면서 공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공연은 문화적 행사에서 소외되었던 면 지역의 중학생 전원이 참여해 문화에 대한 열망을 조금이나마 충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클래식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한 의미가 큰 행사였다.

이날 기념식과 공연은 금강개발, 안성용(보은중 33회)변호사, 보은고속관광, 보은기업이 후원을 해주었으며, 특히 공연내용에는 보은출신인 하유정 청주대강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군내 초·중·고에서 선발된 모범학생 26명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제79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 모범학생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손다희(삼산초 6) △최대한(동광초 6) △최대혁(종곡초 6) △신상인(수정초 6) △최시영(속리초 6) △이관준(관기초 6) △김익진(세중초 6) △문서환(탄부초 6) △송은지(판동초 6) △조하늘(송죽초 6) △홍재의(수한초 6) △양성규(회남초 5) △황영주(회인초 6) △이은희(내북초 6) △강병호(산외초 6)

▲중학교 △이건우(보은중 3) △차형준(보덕중 1) △김소이(원남중 3) △김민규(회인중 2) △정보람(속리중 3) △김보경(내북중 3) △박미란(보은여중 3)

▲고등학교 △홍진아(보은여고 1) △이웅희(정보고 3) △최규진(자영고 3) △윤상규(보은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