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과 외국문화에 관심을

다문화강사단, 보은여중에서 강의

2008-10-24     박상범 기자

지난 16일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대표 박윤수)의 다문화강사단이 보은여자중학교(교장 정희)를 찾아 자국의 문화에 대한 강의를 했다.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6명의 강사단은 각각 배정받은 학급에서 1시간가량 자국의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놀이문화를 소개하고 문화이해퀴즈 등을 진행하며 보은여중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모국문화를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3학년 죽반에서는 3명의 강사들이 베트남의 문화를 강의했는데, 카오티투엣탄 강사가 ‘베트남 문화이해’, 브이티탐 강사가 ‘초이취엔(choichuyen)’이라는 전통놀이, 뷔티캄로안 강사가 ‘베트남 인사말, 문화이해 퀴즈’를 각각 맡아 진행했다.


3학년 국반에서는 김화 강사가 ‘중국 문화이해, 퀴즈’, 정설 강사가 ‘중국 인사말, 손유희’를 진행했으며, 2학년 매반에서는 웨나린마가닷 강사가 필리핀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코코코 게임’, ‘필리핀 인사말’, ‘fruit salad’라는 동요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박윤수 대표는 “이주여성들의 자기개발과 다문화에 대한 학교교육이 필요해 현재 센터에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강의가 보은군에 거주하고 있는 170여명의 결혼이민여성들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양성교육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각 학교에서 많은 강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강의 시행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다문화강사단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자비를 들여 선물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세심함까지 보여주어 의미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