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뿌듯했던 가을잔치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많은 사람 앞에서 펼친 솜씨자랑
◆ 2008' 동광 새싹들의 큰잔치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에 나뭇잎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22일, 동광초등학교(교장 홍기성) 동녘관에서 '동광 새싹들의 큰잔치'가 열렸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우리들의 솜씨를 보기 위해 우리 학교로 오셨다.
해마다 하는 것이지만 잔치를 할 때마다 설레고 기쁘다.
먼저 사람들은 동녘관 1층 롤러장에 전시된 작품을 구경하였다.
작품에는 그림, 시화, 공예품, 사진 등이 있었고 부모님들께서 만드신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작품도 있었는데 옹기가 그려져 있는 2학년 꿈반 김선옥 선생님의 그림이 아주 멋있었다.
2층 강당에서는 오후 2시가 되자 회장인 귄민경 누나와 부회장인 금태인, 최대한 형의 사회로 무대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내용은 전래놀이, 민속무용, 발레, 수화, 오카리나 연주 등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3학년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도복을 입고 태권무를 했을 때는 큰박수를 받았다.
기합소리도 크고 동작도 씩씩해서 그런 것 같다.
우리 4학년은 '산바람 강바람' 가을길' '에델바이스' 리코더 연주를 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리코더가 훌륭한 악기라 불려진다고 시회자가 말했다.
6학년 형, 누나들은 연극을 했는데 재미있었다. 특히 연극 중간에 "잠시 후 2부에서 만나요∼." 라는 말 뒤에 나온 빗자루 광고는 재미도 있고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었다.
22째 순서로는 선생님들의 합창이 있었다. 우리들을 가르쳐 주시느라 바쁘고 힘드셨을 텐데 연습은 언제 하신 걸까?
우리는 공연 연습을 할 때 잘 못해서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는데 이렇게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니,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무대에서 리코더를 연주할 때 여기저기서 반짝!하는 카메라 빛에 깜짝 놀라 실수를 할 뻔 하기도 했지만 우리들의 모습이 사진속에 추억으로 간직된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괜찮았다.
동녘관에서 처음 열린 공연은 우리들과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함께한 많은 사람들 모두 행복하고 뿌듯했던 가을잔치였다.
송인별(동광초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