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에서…스포츠 인프라에 야구장 건립도 필요
야그둥 유망종목 투자확대
지난 12일 보은사랑팀을 비롯한 7개팀이 참가한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대회장소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3월에 시작한 이 대회에 인근지역인 청주, 옥천, 영동은 물론 멀리 경기도 평택의 팀까지 참가함으로써 보은을 널리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더불어 경제적인 이익을 이끌어 냈다.
정규리그 6개월간 매주 3경기씩 열렸는데, 보통 한 팀이 점심식사와 음료 등으로 쓰는 돈이 10만원이상, 저녁식사라도 하고 가면 30만원이상을 쓰고 갔으며, 참가팀 중 몇 팀은 하계단합대회를 보은에서 1박2일로 하고 보은으로 가족여행을 오는 등 야구대회를 통해 적어도 2천만원 이상의 수익창출이 이루어졌다.
보은군야구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내년 제2회 대회에 참가를 문의하는 연락이 여기저기서 오고 있으며, 내년 제2회 보은대추배는 10∼12팀으로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당연히 경제적인 수익이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자리를 잡아가는 대회를 뒷받침하는 야구경기장이 건립되면 그야말로 날개를 단 격이 될 전망이다.
주말에는 보은대추배 정규대회를 치르고 주중에는 각종 야구대회를 유치한다면, 말 그대로 중부권 최고의 야구도시가 될 수도 있게 된다.
인근 청주에 사회인야구팀이 70∼80팀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팀이 겨우 3개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갖다보니 일정에 쫓기고 많은 경기를 하지 못해 대전, 충주 등 먼 곳으로 야구경기를 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에 야구장이 건립되면 이 팀들이 30분정도 거리의 보은으로 야구를 하러 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지난 12일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 이향래 군수와 김인수 도의원이 참석했다. 두 사람 모두 야구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의 지원과 배려, 충북도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면 야구가 보은의 경제에 기여하고 전국에 보은을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이다.
17일에 스포츠인프라를 활용한 보은의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대한 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축구와 육상에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야구를 비롯한 유망한 종목에 대한 투자로 보은이 중부권 최대의 스포츠산업 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