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대추축제

2008-10-17     박상범 기자

대장장이 설용술씨가 제자와 함께 대장간을 설치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장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이들은 불에 달궈져 시뻘겋게 익은 쇠를 망치로두드리며 모양을 만드는 등 그저 그런 쇠덩어리가 생활에 아주 유용하게 쓰일 도구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매우 신기해 했다. 엿장수가 쓰는 가위를 만든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제품이라며 좋아했다.


원삼과 족두리를 쓴 외국인 신부와 사모관대를 찬 신랑이 백년해로할 것을 만인들에게 다짐했다. 외국인 신부는 비록 우리말이 서툴고 우리풍습이 생소해 생활하는 동안 어려움도 있겠지만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신부가 참 아름답다.


동광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어린이들이 하룻동안 7080세대가 됐다. 이 아이들은 그 옛날 엄마, 아빠 아니 큰 아버지, 큰 엄마가 입었을 그 교복을 입은느낌이 어땠을까. 그저 그런 교복이나체육복처럼 생각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어린이들의 무용을 구경하는 어른들에게는 앙증맞고 귀여운 아이들의 공연을 구경하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