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정 토하는 시 남긴 ‘오장환’
5권의 시집 남기고 34세의 짧은 생 마감
2008-10-10 보은신문
계절도 풍요로운 가을.
국화 향기가 진동하고, 황금물결 속에 익은 벼이삭들이 더더욱 고개를 숙이는 계절을 맞아 제13회 오장환 문학제가 지난 10월2일과 3일 이틀 동안 오장환 문학관과 생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문학제를 앞두고 오장환 문학관에는 세미나실이 새롭게 마련됐고, 주변 시설도 모두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여러분의 도움으로 시비까지 세워져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등 뜻 깊은 문학제가 됐다. 오장환 시인은 천재 시인이다. 시속에 식민지 시대에 태어난 오장환 시인의 시에는 소박하고 고향을 그린 아름다움이 묻어 있다. 3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오장환 시인은 고향과 어머니를 그린, 향수어린 뜨거운 감정을 토하는 시를 5권의 시집에 담아냈다.
회인 골에서 태어나, 어려서 고향을 떠난 오장환 시인은 수많은 고통과 타지에서 겪은 어려움들은 풍성한 감정이 되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로 표현했다.
이번 오장환 문학제도 그의 소박하면서도 감정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고, 18개 학교 학생들도 참가해 오장환 시인의 정신을 기렸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