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이젠 여성파워시대

여성대의원 진출 두드러져

2001-03-17     곽주희
금녀의 지역이었던 회원농협 임원 및 대의원선거에서 여성들이 진출이 두드러져 앞으로 여성파워시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지난 2월 마로농협 임원(이사)선거에서 경합을 벌인 가운데 김종례이사가 군내 첫 여성이사로 당선된 이후 이에 힘입어 여성조합원의 회원농협 대의원 진출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농협 임원 및 대의원들은 모두 남자들의 몫으로만 생각돼 왔는데 지난 99년 복수조합원제도가 시행되면서 여성조합원들이 가입, 앞으로 여성조합원들의 농협 임원 및 대의원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는 농촌지역의 경우 대부분 경제권(생활권)을 여성들이 가지고 있으며, 회원농협도 직거래 장터나 각종 행사시 여성조합원들의 도움이 없이는 행사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여성조합원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군내 5개 회원농협의 임기만료 대의원 273명 중 26명(마로 3, 탄부 9, 수한 7, 회인 7)으로 9.5%의 여성조합원이 새로이 회원농협 대의원으로 선출돼 여성농업인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역할 증대는 물론 향 후 여성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참여 확대로 농협사업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보은농협 대의원 선거에서도 많은 여성조합원들의 대의원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등 앞으로 회원농협에 여성들의 파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농협 군지부에 따르면 올해 2월말 현재 회원농협 총 조합원 1만244명중 19.2%인 1962명이 여성조합원으로 도내에서 보은군이 여성조합원들의 가입률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