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 속리산 훈민정음마을 추진위원장

속리산을 세계화할 수 있는 기회

2008-10-10     송진선 기자

속리산 훈민정음마을 조성 추진위원회 조철호(수정초등학교장) 위원장은 속리산을 훈민정음마을로 만들면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미대사가 속리산 복천암에서 주석하시며 훈민정음을 창제하셨고 신미대사가 복천암에 있다는 것은 우리 보은인은 모두 자랑스러워하고 속리산을 훈민정음 마을로 만드는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또 “훈민정음 해례에 명하길 훈민정음이라고 하고 훈민정음이란 말을 바꾸지 말라고 했는데도 한글로 개칭됐다”며 “훈민정음으로 부르는 사업부터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종대왕이 다녀간 초정약수터→청주 직지→피반령과 회인골→대궐터와 말티고개→정이품송→속리산 오리숲→법주사→복천암에 이르는 길을 훈민정음 루트로 조성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상가의 간판, 현수막, 식당 메뉴 등 속리산 지역의 모든 글씨체를 훈민정음체로 바꾸고 훈민정음에 관한 책을 비치하자는 것.

여기에 훈민정음 및 신미대사와 관련한 로고와 기념품을 개발하고 길 이름은 훈민정음 길, 세종대왕 길, 신미대사 길 등 훈민정음 관련 이름으로 정하고 세종대왕과 신미대사 동상을 건립하는 동시에 조각공원을 훈민정음 관련으로 보강하고 훈민정음 28자를 조각해 감상토록 하고 훈민정음에 관한 노래를 제작해 보급하고 음악을 내보내는 등 속리산을 훈민정음 분위기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특색없는 관광지로 전락한 속리산에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은 지역의 엄청난 자산”이라며 “신미대사와 훈민정음을 연계해 속리산을 훈민정음 마을로 조성하면 속리산을 세계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