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보은신문 

2008-10-03     보은신문

보은신문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독자들과 어떻게 서로 교류하고, 독자들의 의견을 어떻게 지면에 담아내 독자들과 함께 만드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바로 보은신문이 추구하는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합니다.

가을을 맞아 보은신문이 독자들의 참여를 넓히고,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면개선을 시도합니다.

이번 지면개선은 제호와 헤드 디자인 제작을 통해 친근하고 세련된 지면을 선보이는 한편, 독자들에게 친절한 신문이 되기 위해 도표나 그래프, 사진 등을 특색있게 처리, 보기좋은 신문을 지향했습니다.

◆유익하고 친근한 지면
칼라면으로 제작되고 있는 12면을 주민들에게 좀 더 유익하고 친근한 지면으로 구성하기 위해 ‘보은 풍경’이라는 큰 틀 속에 4가지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세상속으로’를 통해 농촌의 희망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되면서 단체장의 역량, 또는 지역 시민단체의 활동영역에 따라 앞서가는 자치단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앞서가는 선진 자치단체의 모습을 통해 보은군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이와 함께 음지에서, 어려운 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보은군을 발전시켜나가는 주민들의 모습은 ‘세상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담아내겠습니다. 신문은 결코 지역을 이끌어가는 일부 층만을 위한 전유물은 아닙니다. 우리 이웃에 있는 평범한 주민들의 이야기도 신문지면을 장식할 충분한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그들의 삶 속에 있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찾아 지면에 담아내겠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지역을 전국에 알려나가고 있는 보은군 출신 출향인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나의 살던 고향은 보은’을 마련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고향인 보은군을 홍보하고 소개하는 그들이 어떤 구실을 담당하고 있는지, 또 그들이 지역에서 어떤 성공신화를 창조하고 있는지를 찾아 지면에 소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주민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기자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현장체험’코너도 마련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의 큰 일꾼들의 일상을 지면에 담아 그들의 고통과 애환을 함께 담는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독자참여 활성화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신문을 위해 독자참여를 더욱 활성화 하겠습니다. 기존 독자마당을 활성화해 우리지역 독지들이 생활하면서 평소에 느끼는 점이나 작은 소식 등 정겨운 독자들의 글과 사진을 지면에 담아내겠습니다.

독자·주민들의 애경사, 모임, 생일 등 축하할 일, 개업이나 세일행사, 마을잔치 등 생활 주변의 알리고 싶은 얘기, 또 각 단체들의 행사나 모임 등도 지면에 담아내겠습니다.

어떤 얘기도 좋습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따뜻한 동네 사랑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농아인들과 일반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화로 보는 세상’ 코너를 새롭게 신설합니다.

장애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 즉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문제로서 소수집단을 일방적으로 다수집단 속에 통합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커뮤니케이션이나 정보로부터의 단절로 인해 정보 수용의 보장 없이는 평등한 사회참여가 불가능합니다.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접근 방법인 수화를 통해 지역내에서 농아인들과 일반인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면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민이 함께 하는 재미있는 신문’으로 거듭날 때까지 보은신문 임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