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락마운틴, 리그 원년 우승 차지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

2008-09-26     박상범 기자

보은사랑팀을 비롯한 총 7개팀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을 벌인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 정규리그 우승은 평택부락마운틴이 차지했다.

부락마운틴은 지난 21일 열린 후기리그 6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라이벌 영동감고을을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11대8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전 부락마운틴은 8승1무1패, 감고을은 7승1무2패의 성적을 안고 싸우게 되어, 부락마운틴은 이기면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우승, 감고을은 무조건 부락마운틴을 이기고 나머지도 모두 이겨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감고을에게 전기리그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부락마운틴은 1회초부터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해 대거 5점을 뽑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서도 3점을 얻어 8대0으로 앞서가며 우승을 향한 7부능선을 넘는 듯 했다. 그러나 감고을도 리그우승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는 듯 3회에 3점을 뽑으면서 부락마운틴의 에이스 홍영환 투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부락마운틴의 구원투수 윤석천 선수가 4회말에 5점을 내주면서 한때 9대8까지 쫓기는 상황에 몰렸으나, 5회와 6회에 각각 1점씩을 뽑아 11대8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헹가래를 쳤다.

평택부락마운틴 이종효 감독은 “사회인야구는 승패보다는 건강을 위하고 즐기는 것에 목적이 있지만, 대회우승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평택에서 1시간 넘게 오느라 힘들지만, 경기장 괜찮고 보은사랑팀원들이 좋아 늘 기분 좋게 게임을 즐기고 간다”며 “오는 10월12일에 있는 챔피언결정전에는 30여명의 팀원 중 9명의 베스트를 구성해 꼭 보은대추배 원년우승을 차지하겠다”면서 정규리그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벌어진 이날 네 번째 경기에서 부락마운틴은 옥천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탓인지 16대12로 지고 말았다.

다이나믹스 김대식 선수는 4대2로 지고 있던 2회말 1사 1,3루에서 5대4로 경기를 뒤집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한편 이날 첫 경기는 옥천군청팀이 영동감고을에게 13대9로 승리해 우승을 노렸던 감고을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김으로써, 감고을이 오후에 벌어진 부락마운틴전에서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만들었다. 두 번째 경기는 옥천다이나믹스팀과 청주오르카팀의 경기로 12대6으로 다이나믹스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이 대회는 오는 28일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를 벌여 부락마운틴, 감고을에 이은 3,4위가 결정되며, 10월5일과 12일에는 참피언결정전 시리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