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에서 참기름 냄새 "솔솔"
새마을 지도자, 참깨 농사 이익금으론 경로잔치 계획
2000-09-09 송진선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않아 도저히 밭이라고 할 수 없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휴경지 600평에 참깨농사를 짓기 위해 이들은 정성을 쏟았다. 돌을 주워내고, 나무를 베어 내 밭을 만든 후 거름을 내고 비료를 주는 등 자신들의 논이나 밭보다도 서너 배의 정성을 기울여 참깨농사를 지었다. 그 탓인지 8월말에 수확한 참깨량은 140kg 정도.
참기름을 짤 경우 2홉드리 소주병으로 200병 가량은 나올 양이다. 리콜제까지 도입하는 등 새마을지도자들의 명예를 걸고 있다. 새마을 지도자들은 참기름을 팔아 그 이익금으로 10월경 면내 노인들을 초청한 경로잔치를 개최할 작은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참깨 농사 지은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휴경지를 이용해 농작물 재배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또 벚나무 식재사업도 계속 실시하는 등 외속리면의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가 지역의 봉사단체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