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황금 소나무 무럭무럭

속리산 원 나무에서 새순 접붙여 키운 것

2008-09-19     송진선 기자

2004년 3월에 내린 폭설로 황금소나무 가지가 부러진 후 후손없이 멸종된 것으로 알았던 속리산 황금소나무 후계목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산림청에 의해 속리산 법주사 인근에서 황금소나무가 발견된 이후 수원 임목육종연구소는 2003년 황금소나무의 새순을 일반 소나무에 접목해 현재 4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이중 2그루를 보은군청 화단에 이식해 매년 영양제를 투여하는 등 정성껏 보살펴 현재 수간폭 50㎝에 수고 50㎝ 정도 크기로 자랐다.

군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황금소나무는 푸른 솔잎이 아니라 속리산에 자생하던 황금소나무처럼 황금빛을 띠고 있어 신기함을 더해주고 있다.

군청 관계자에 의하면 “육종 연구소에 의해 육종된 황금소나무는 속리산 황금소나무의 유전자 형질과 똑같은 황금소나무로 전국에서 단 4그루 밖에 안 되는 아주 귀한 것” 이라며 “앞으로 더 자라면 순을 이용해 접목하는 등의 방법으로 황금소나무 묘목을 많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 보호수인 속리산 황금소나무는 아직 죽지 않고 밑동이 살아있어 보은군은 엽고병과 소나무좀을 방제하고, 영양제를 투여하는 등 황금소나무 본 나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