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틀에서의 대안제시 주문

보은신문 지면평가위원회

2008-09-05     송진선 기자

지난 1일 7, 8월 분 보은신문 기사 및 편집에 대한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구용섭)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본사에서는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주최 지역신문컨퍼런스에 ‘주민이 기자다’ 주제에 신바람 해피통신 운영사례를 응모해 우수사례에 선정된 것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고유가 시대를 대비한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공동기획취재 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것 등을 공지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평가 내용이다.

△구용섭 위원장 : 농협 개혁에 이어 마을 만들기 기획취재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농협 개혁 관련 기사에서는 지역농정을 포함시키지 않아 아쉬웠다.

농협이나 군이 주민, 농민들이 주인이라고 하면서 주민을, 농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또 마을 만들기와 관련해서 15년전 개인적으로 책을 확보해 공부를 했던 것인데 신문에서 이제야 다루는 것을 보고 정말 뒤떨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이라도 다루는 것이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거꾸로 보면 언론에서 관심이 부족했다는 것 아닌가.

기자들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이제는 누군가 대안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앞으로 기획기사를 쓴다면 먹거리에 대한 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유가 극복 대책으로 신 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획취재를 한다고 하는데 먼저 식량 에너지 확보에 대한 기획취재가 순서인 것 같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먹거리는 생명산업이다, 농업을 살리고 지키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박달한 위원 : 신 재생 에너지 문제 등은 당장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주제일 수 있으나 지금부터 준비해도 결코 빠른 것이 아니라고 본다.

당장 시급한 것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 등을 동시에 비중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보은신문을 보면서 희망적인 모습을 본다.

특히 신바람 해피통신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지면이다. 후발주자가 아니라 선발주자가 되는 것 같다.

한가지 주문을 한다면 신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적 비판세력을 만드는데 보은신문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농협 개혁이나, 마을 만들기, 신재생 에너지 등 신문에서 지역에 장기 비전을 만들면 지역에서도 이를 고민해야 하는데 지역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기획기사를 작성하고 나면 주민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모아진 의견은 군정에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김영길 위원 : 농협 개혁, 마을 만들기 기획 등 보은신문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됐는데 앞으로는 연초에 총론적 입장에서 신문의 편집방향이나 취재방향, 논조, 역할 주문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 등을 가져 충분히 의견을 나눈 후 취재계획이 나오고 기사가 지면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개됐으면 좋겠다.

7, 8월분 지면에 대한 의견을 얘기해보겠다.

7, 8월은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신문에서는 문화, 관광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보은은 농업 군이지만 관광 군이다.

휴가철, 우리지역 피서지를 소개해 멀리 가는 사람들도 지역에서 돈을 쓰게 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문이 삭막한 느낌이 든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인지 잔재미가 없다.

만평게재 등을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조주현 위원 : 신문 편집 부분에 대한 지적만 하겠다.

보은장터 편집이 너무 산만하다.

글씨체를 통일하고 옆줄을 맞춰서 정리된 느낌이 들도록 편집이 됐으면 좋겠다.

본문편집에서 제목과 기사내용간 간격조절이 맞지 않아 제목과 기사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든다.      

■ 참석자
- 구용섭 위원장
- 김영길 택견전수관장
- 박달한 아사달 대표
- 조주현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