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한우특구' 준비 박차
마로면 일대, 당초계획보다 7만8천833㎡로 축소 조정
‘보은대추한우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8일 대추 및 한우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추·한우 특구지정의 필요성, 기대효과 등 사업전반에 대한 설명과, 황토대추 로하스 육성계획 및 황토한우 특화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업에 필요한 규제특례사항, 재원조달계획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대추한우 특구 사업은 주민공청회와 군의회의 승인을 거친 후 지식경제부에 특구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10월말 예정된 국가지역특화발전특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보은군은 당초 산외면 백석리 일원 군유림 47만6천616㎡에 215억원을 투입, 보은 대추한우특구를 조성해 21종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군은 마로면 기대리 일원으로 부지를 변경하고 면적을 7만8천833㎡으로 축소했으며 예산은 301억원으로 크게 증액시켰다.
보은군은 이같은 사업계획안을 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과 사전 협의하고 금강환경관리청의 사전환경성검토 결과 긍정적이어서 사업추진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구가 지정되면 황토대추 특화사업은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을 모토로 황토대추 로하스육성으로 사업을 정하고 기능성, 친환경 대추생산과 고품질 묘목생산을 위한 진품명품 대추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추유통과 가공, 브랜드관리 및 마케팅 지원 등 농산업육성사업, 황토대추 한마당 축제, 대추 가로수 조성, 장류 전통마을조성, 황토대추 명품화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황토한우 특화사업은 고능력 한우유전자원센터 설립사업으로 우량한우를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고급육 생산사육 프로그램운영사업과 이미 제4회에 걸쳐 검증된 전국한우소싸움축제 예산지원 등 브랜드 관리를 통해 전국 제일 대추한우 명품화 및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보은 대추한우가 지난 2∼3년 사이에 전국 인지도가 높아져 널리 알려져 있고 특구계획이 그 동안 중앙부처에서 농림부 신활력사업, 충북도 균형발전 전략사업비 등 기 예산이 확보돼 올해부터 3년간 지원되는 만큼 지정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구지정이 잘 진행돼야 3차 신활력 사업비와 2차 충북도 전략사업비 평가 인센티브와 예산확보에도 큰 차질이 없다며 타 시군에 비해 법적 규제가 심한 우리지역은 중대규모 지역개발과 관련해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력 농산물인 대추의 기반여건은 전국적인 높은 인지도와 함께 다양한 활용가치, 지리적 훌륭한 재배여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웰빙식품이라는데 대추가 주목받을 수 있고, 한우의 브랜드 인지도도 고급육 생산의 비중이 높아져 대추와 한우를 이용한 특구를 지정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면 지역의 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제사업단 특구 추진부서에서는 그 동안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법적인 검토와 제2기 신활력사업비 87억원, 도 전략사업비 162억 5천만원 도승인 등 예산 확보를 위한 상급기관 평가 및 공모에서 우수계획으로 선정돼 3차례에 걸쳐 신활력사업 인센티브 15억원과 충북도 전략사업 인센티브 1억원, 기타 국가균형발전사업관련 중앙평가 인센티브 21억원을 따내는 등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등 군정성과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