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교사대상 교육
동광초교 동녘관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도 높여
보은군내 교사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동광초등학교 동녘관에서 군내 각 학교 교사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달한 보은군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소장이 ‘다문화가정의 이해와 자녀교육’을 주제로 토론식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박달한 소장이 보은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고, 언어소통, 문화적 갈등, 편견과 차별, 부부간의 갈등 등 이들 가정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강의를 했다. 특히 자녀교육에 대한 강의는 각 학교에서 실제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교육하고 있는 교사들이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들을 토로하면서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석한 한 교사는 “언어수준의 차이로 인해 집중 지도하지만, 국어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나고 이것이 전체적인 학습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첫 아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둘째 아이부터는 다소 나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박 소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문제는 취학아동이 늘어날수록 점점 심각해지고 부각될 것이다”며 “이들을 다르게 대하고 특정화하는 것이 문제이므로, 나와 우리와 다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자녀들은 두 개의 모국어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는 등 가지고 있는 장점도 많으므로 이들에 대한 교육이 잘 이루어져 부모의 양 국가의 발전을 위한 동냥이 될 수 있다”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008년 7월말 현재 보은군의 다문화 가정은 180여 가구이며, 유치원포함 학생 수는 66명이고 미취학 아동은 12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