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이원리 가는 길 공사 착공

예상보다 빠른 지난 20일 착공, 주민의 뜻 충분히 반영

2008-08-22     보은신문

비만오면 제 구실을 못하는 도로. 내북면 이원리 가는길 기사가 지난 8월1일자로 보도된 후 금년 가을에 공사를 해 주겠다는 답변을 지난 8월15일자에 다시 보도한 바 있다.

주민들은 가을에 공사가 실시되기만을 기다려 왔는데, 갑작스럽게 지난 8월20일 오전 10시30분 쯤 공사를 맡은 업체와 담당직원이 나와서 현장을 답사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 도로 주변에 농경지를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렇게 빨리 공사가 진행될 줄은 뜻 밖의 일이었다.

주민들의 민원사항이 신속히 반영 처리되는데 의아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공사가 빨리 진행되는 것도 특이할만한 사항이지만 공사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자세 또한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리고장에서 펼쳐지는 모든 공사가 주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주무부서의 주관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통례였다면, 이번 공사는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곳 사정은 주민들이 잘 알고 있으니까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들어달라.”

당시 현장에 나온 내북면 정회성 담당자가 공사업자에게 전한 말이다.

아주 타당성 있고, 당연한 얘기였다. 대부분의 공사가 주관부서나 업자가 마음대로 하다보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기는 커녕, 외면받기 일쑤여서 하나마나한 공사가 되거나 막대한 정부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된 사례가 허다했다.

이번 공사는 주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어 공사의 소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이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