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추석 특별방법 활동

금융기관 등 순찰 강화, 금융기관 방범체계 허술 대책 필요

2000-09-02     곽주희
경찰서(서장 송재웅)에서는 8월 30일부터 추석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추석 특별방범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군내 금융기관과 터미널 주변, 범죄취약지 등에 경찰관을 고정배치,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경찰서는 8월 30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농협군지부 등 군내 43개 금융기관 관계자를 초청, 추석전후 방범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군내 금융기관이 영업에만 치중, 자체 방범의지가 부족하고 업소의 영세성으로 점포당 최소 2명이상의 경비인력이 확보되어야 하나 확보치 못해 추석전후 예상되는 현금날치기 등 강·절도 범죄로부터 주민들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군내 금융기관은 ▶현금호송시, 폐점시간이후 자체경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점포당 2명 이상의 경비인력을 확보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업소의 영세성을 이유로 미확보 ▶경비원이 경비업무보다는 고객 서비스에 치중 ▶비용부담의 이유로 사건발생시 식별·인지할 수 있는 CCTV 설치에 소극적 ▶현금호송용 전자가방을 사용치 않고 마대·가방 등에 현금을 넣어서 운반 ▶직원부족 이유로 점심시간, 폐점시간대 여직원 1명이 근무, 범죄에 노출되는 등 자위방범의지가 부족했었다. 이에 경찰서에서는 금융기관에 자체 방범대책 강구를 주문하는 한편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16일간 연인원 600여명의 경찰을 투입, 군내 각 금융기관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다액 현금 인출시 호송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주민들은 “금융기관들이 자체 인력 및 장비 보강에는 신경쓰지않고 경찰에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경찰의 지원에 앞서 업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서비스는 물론 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경비인력 증원, CCTV 등 방범기기 설치, 현금호송 안전대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