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가족 영농교육 시작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에서 11월말까지 실시

2008-08-15     박상범 인턴기자

지난 12일 보은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대표 박달한)에서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영농기술교육이 시작됐다.

이 영농기술교육은 11월말까지 진행될 계획으로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각종 영농 및 특화사업에 대해 교육하여 역량강화를 위해 준비됐다.

이날 있었던 첫 교육은 결혼이민자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달한 대표의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정책’이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참가한 결혼이민자들에게 국가의 다문화정책의 당위성에 대해 강의했고, 아사달 온누리센터에서 시작된 보은의 결혼이민자 지원에 대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박달한 대표는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결혼이민자들이 많다” 며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문화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박 대표는 교육내용에 대해 “우선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과 남편·시부모 등과 원만한 관계형성을 위한 초기 한국문화생활교육이 진행된다” 며 “더불어 경제상황이 어려운 농촌인 탓에 결혼이민자들이 일자리에 관심이 많아 영농기술 및 창업·특화사업을 위한 교육을 준비했고, 한국생활속에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수시로 상담을 실시해 고충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말까지 진행될 교육내용으로는 농업전반에 대한 이론강의, 대추한과 만들기 등 실습과 체험교육, 배우자 및 부부교육 등 농촌가족교육, 자조모임 및 멘토링 활동교육, 지역특화 생산품 개발 및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