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황토사과 소비자에게 다가가

2008 사과나무체험학교 여름캠프 성료

2008-08-08     박상범 인턴기자

보은황토사과발전협의회(회장 조강천, 이하 협의회)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센터(소장 박병욱)가 후원한 사과나무 여름캠프 지난 8월2일부터 3일까지 개최됐다.

사과나무체험학교와 속리산 유스타운 야영장, 사과나무 분양농장에서 1박2일간 개최된 이번 캠프에는 참가가족 630명과 협의회 70명의 회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조강천 회장은 황토사과 여름캠프에 대해 “농산물의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으로 소비자와 함께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전국적 홍보가 되도록 준비한 행사이다” 며 “내년에는 참여인원과 장소에 대한 것을 회원들과 상의하여 올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캠프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캠프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양진호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은 “단순히 홍보로만 하는 정도는 효과가 없고, 이제는 소비자들에 보고 느끼게 해주는 체험행사로 감동을 주어야 효과가 크다” 면서 “참가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황토사과뿐만 아니라 보은군 자체가 홍보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날 행사는 △전통무예인 택견시연 및 호신술 배우기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0X 퀴즈 △임시 수영장에서 물놀이 기구타기 및 맨손으로 송어잡기 △팬풀루트 독주회, 가족별 장기자랑 △봉숭아 물들이기로 진행됐다.

이친익(45, 보은읍 교사리)씨는 “부인과 아이 둘하고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는데, 이처럼 활기차고 큰 규모의 캠프인 줄은 생각을 못했다”며 보은을 전국에 알리는 유명한 행사가 되길 바랐으며, “가족과 함께 먹을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했고, 밖에 나왔으니 모든 식사는 내가 준비할 것이다”라는 말에 가족을 아끼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로 묵밥을 맛있게 한 그릇 비우고 난 이진무(삼산초 3) 학생은 “엄마·아빠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분좋고, 이런 기회가 좀 더 있었으면 한다”며 아버지에게 많은 시간을 함께 해줄 것을 바라는 눈빛이었다.

둘째 날 행사로는 아침에 일어나 △속리산의 기운을 담는 기체조 △협력공 튀기기 및 단체줄넘기 △엄마의 미션수행 등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이후 야영장을 떠나 가족별로 사과농장을 방문해 분양받은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만져보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체험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농가에서 선물로 나누어 준 감자, 옥수수, 상추, 파, 고추 등풍성한 농산물 보따리가 뒤따랐다.

이태영(37, 대전 둔산동)씨는 “사과나무 분양가족으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겨 주고 싶어서 캠프에 참석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많은 추억을 갖고 간다”며 내년에도 캠프에 다시 참석할 뜻을 비쳤다.

한편 보은황토사과발전협의회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사과나무 체험학교 및 분양농가에서 전국 사과체험대회를 개최하여 친환경 보은황토사과따기를 비롯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