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속리산면에서 한방진료
한단기공회 소속 11명 학생, 농부증과 노인질환 등 치료해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한단기공 동아리(회장 성수현, 본과2) 학생 11명이 지난 5일 속리산면을 찾아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농촌 노인과 농작업으로 인해 생긴 농부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침을 놓고 뜸을 뜨고 물리치료를 하는 등 하계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8일까지 진행되는 이들의 봉사활동은 대구한의대 학장을 역임한 강효신 박사(동추한의학연구원, 만수리 소재)와의 인연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대구한의대 박지하 교수의 지도하에 본과 4학년들이 진료를 맡고, 후배들은 의료지원과 주민들을 위한 안내를 정성껏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진료를 받고 나온 박순하(76, 속리산면 상판리) 씨는 “다리가 많이 저려서 진료를 받으러 왔다” 며 “손자같은 학생들이 정성껏 치료해주어 고맙다”면서 진료기간 동안 시간을 내서 찾아올 뜻을 밝혔다.
보은으로 하계수련을 왔다 진료실을 찾은 박유정(49, 대구 화원동) 씨는 “손발이 저리고 통증이 있는데,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 며 “진료를 하는 학생들이 상세하고 꼼꼼하게 상담해주고 진료해주어 병이 다 나은 것 같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단기공 동아리 성수현 회장은 “강효신 박사님과의 인연으로 매년 속리산에서 의료봉사를 했는데, 지난 2년간은 동아리 사정상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다” 며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질병을 알기 전에 환자를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고, 한의사로서 부족함이 없는지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의료봉사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음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