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 야구대회
후기리그 개막, 보은사랑 대승으로 기세 올려
지난 3월9일 개막해 두달간의 전기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약 2달간의 휴식기를 보낸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지난 7월27일 보은자영고에서 후기리그를 다시 시작했다.
전기리그의 성적을 그대로 안고 재개되는 후기리그의 관전 포인트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전기리그를 마감한 영동감고을의 전승 우승 및 7연패에 빠진 청주챔프의 연패탈출과 지역연고의 보은사랑이 후기리그 대반격으로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가에 있다.
이날 첫 경기는 옥천군청팀과 평택부락마운틴팀의 경기로 부락마운틴이 8대7의 신승을 거두었다.
부락마운틴은 옥천군청에 1점을 내준 맞은 1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낙승이 예상됐으나, 3회부터 매회 1∼2점씩을 얻으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은 옥천군청에 경기막판에 뒤집힐 상황까지 몰렸으나, 마무리로 나온 윤석천 투수가 6,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야구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 스코어인 8대7의 승리를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는 부락마운틴팀과 청주챔프팀의 경기로 16대12로 경기는 졌지만 챔프팀이 도깨비타선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챔프는 1회말 공격에서 1사 주자 1,2루에서 4번타자 김승조 선수가 부락마운틴의 에이스 남병묵 투수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를 넘기는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리며 상대 에이스를 조기강판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챔프의 고질적인 문제인 투수력 부재로 매회 점수를 내주어 도깨비타선의 폭발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세 번째 경기는 옥천다이나믹스팀과 보은사랑팀의 경기로 보은사랑의 에이스 전소환 투수의 1실점 완투승으로 후기리그 첫 경기를 12대1로 낙승했다.
보은사랑은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땅볼과 상대팀의 에러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며 후반기 첫 등판하는 전소환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4점의 여유를 안고 1회말 수비에 나선 전소환 투수는 2사후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하여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회부터 절묘한 제구력과 안정된 수비 덕분에 7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박태준 선수가 3안타의 맹타를 치면서 1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전소환 투수는 “후기리그 첫 경기라 초반에 다소 떨리기는 했으나, 수비수들을 믿고 편안하게 던졌고 수비수들도 몸을 던져가며 잘 해주어 강타선인 다이나믹스를 1점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며 수비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보은사랑의 윤병국 감독은 “팀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며 “전기리그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후기리그에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전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화합된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