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고향찾은 김성자씨
고향 주민들에게 풍성한 잔치상과 즐거움 선사
2008-08-01 보은신문
지난 7월29일, 종곡리 김항구, 최옥순씨의 큰 딸인 김성자씨와 사위 나숭학씨가 고향마을을 찾아 잔치상을 마련해 주었다.
김성자, 나숭학 부부는 15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고 있으며 김성자 선생은 의왕시 의왕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나숭학 선생은 안양 성문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씨와 나씨는 15명의 학생들과 함께 보은읍 종곡리에 있는 고향집을 찾아 봉사활동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에게 잔치상을 벌여 주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잔치에는 소머리국밥에 떡과 과일, 술 등 푸짐한 음식이 마련됐고,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학생들은 안마도 해주고, 노래와 율동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도 풍물을 치며 흥을 돋구웠다.
선생님과 함께 종곡리를 찾은 이예실 학생은 “다정하신 좋은 선생님과 농촌에 와서 기쁜일을 하고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고향마을을 찾은 김성자 교사는 “15년 동안 교사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거리감을 둘 때 힘들었지만 말썽장이 아이들이 돌아왔을 때는 교사로서 보람도 느끼고 정말 즐거웠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농촌에 와서 농촌의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짐한 잔치상을 받은 마을 어르신들은 “부부가 교사로 일하면서 고향 마을에 관심을 갖고 좋은 선물까지 선사해 주니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