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수정초등학교 ‘밤에도 열린 음악회’
용머리 폭포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
지난 7월 30일 저녁 8시 속리산 법주사입구 용머리 폭포앞이 떠들썩했다.
속리산 수정초등학교(교장 조철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밤에도 열린 음악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연을 보기위해 온 수정초 학생들, 수정초에서 실시되고 있는 보은군 영어캠프 참가학생들, 보은군으로 하계훈련을 온 각 시·도 선수단, 여름휴가로 속리산을 찾은 피서객들, 그리고 속리산면 사내리 주민들로 폭포앞이 꽉 찼다.
공연을 준비한 조철호 수정초 교장은 “속리산의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이곳에서 속리산 수정초 학생들과 청주 민예총의 멋진 공연을 함께 관람하시면서 즐거운 시간보내시고, 이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보은과 속리산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면서 개회인사말을 전했으며, “수정초 학생들에게 보은, 특히 속리산에서 산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고 2회째를 맞는 음악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밤 8시에 청주민예총의 풍물판굿으로 시작된 공연은 이어 수정초 학생들의 리코더 중주, 단소 연주, 합창과 청주민예총의 판소리 한마당, 전통민요 기악합주, 남사당 버나놀이, 모듬북 난장으로 2시간동안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구들과 합창을 공연을 마친 이민경(수정초 6) 학생은 “지난해에도 공연해 본 경험이 있어 떨리지 않았고,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좋았다”고 공연소감을 말했다.
공연을 지켜본 보은에서 훈련중인 육상꿈나무 오길만·서인경(포항시 대흥중 2) 학생들은 “수정초 학생들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연습을 많이 한 것 같고, 동생들 같아 귀엽다”며, 판소리 및 국악공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올까 할 정도로 신기하고 놀랍다”면서 훈련으로 피곤한 몸이지만 즐거운 공연속에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이병학 보은군 교총회장, 황교연 수정초 운영위원장, 박혜란 수정초 어머니회장과 이종란 면장, 하유정 청주대교수, 조영국 청주민예총 사무국장, 이현기 육상꿈나무선수단장 등이 아이들을 위한 음료수와 간식을 들고 찾아와 전달하고 함께 공연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