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좋은 추억 만드세요!

농업기술센터, 방학 맞아 천연비누·천연화장품·황토염색 체험교육

2008-07-25     박상범 인턴기자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병욱)가 방학을 맞은 군내 학생들이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23일, 24일 3일동안 기술센터 회의실과 도실공예(대표 임세택)에서 보은군 생활개선회원 20명과 자녀 20명을 상대로 천연비누 만들기, 황토베개커버 만들기 등의 ‘자녀와 함께하는 모자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은표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은 “도시의 아이들은 방학때 부모와 함께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많지만, 보은의 경우에는 그런 기회가 거의 없어 3년째 모자체험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4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모두들 즐겁게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말했다.

이번 체험교육에 참가한 고민영(회인초 4)학생은 “엄마하고 같이 비누도 만들고 황토베개커버도 만들어보니 재미있다”며 콧등에 땀이 맺혀가며 베개커버에 황토물을 들이고 있었다.

고민영 학생의 어머니 신형식 씨는 “방학이라고 해도 학원에만 다니고 도시처럼 체험교육을 해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이런 체험교육 프로그램에서 무언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든 물건을 집에서 사용한다는 부수적인 재미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년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체험교육은 다음 주에도 28일(월)·30일(수)·31일(목)오후 2시에 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천연화장품 만들기 및 실내원예 기르기, 샴퓨 실습과 현장견학으로 상수허브랜드와 부여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