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수정간 다리 놓아주세요
두 마을 간 활발한 교류는 물론 농기계 사용도 용이해질 것
보은읍 월송리와 보은읍 수정리 두 마을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보은읍 수정리 입구에서부터 월송1구 용천이까지는 거리를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림잡아 약 300m∼400m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보은읍 수정리에서 직선으로 뻗은 수정천을 따라 약 200m 정도 내려가면 보청천이 월송리 와 수정리 두 마을을 가로막고 흐르고 있다.
수정리 와 월송리 두 마을을 가로막고 흐르는 보청천에 다리만 있었다면 두 마을은 매우 가까운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양쪽 마을 사람들 모두가 서로 볼 일이 있으면 보은읍내에 있는 동다리를 돌아서 다녀가던지 아니면 보은읍 금굴2구에 있는 고승교를 돌아서 볼 일을 볼 수밖에 없다.
양쪽마을 사람들 서로가 빤히 보이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불편하게 살다보니 가깝고도 먼 이웃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두 마을 사이에 다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양쪽마을 사람들의 오랜 바람이다. 그러나 하상의 폭이 넓고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생각으로 양쪽마을 사람들 모두가 이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
월송리와 수정리를 가로막고 있는 보청천에 다리가 생기면 양쪽 마을 간에 왕래가 잦아져 인적 교류가 활발해 지고 따라서 보청천을 중심으로 동족으로는 월송1·2구 와 어암1·2구 및 기타 마을사람들도 수정리에 있는 우시장을 이용하는데 편리 할 것이며, 서쪽에 위치한 죽전리와 수정리, 지산리, 금굴리 등의 많은 사람들이 월송∼수정 간 다리를 유용하게 사용 할 것이다.
그리고 보청천을 중심으로 동서간의 마을과의 농사의 정보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며, 토지의 매매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토지의 이용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월송∼수정간에 다리가 생기면 농기계 이용의 교류도 활발해 질 것이다. 동서간에 농기계의 이용 교류가 활발해지면 남의 농기계를 이용하는 영세농가들의 농기계 이용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이다.
가까운 이웃 마을이면 서로 간에 왕래가 잦아지고 이웃 마을간에 우애도 돈독해져서 각종 애경사는 물론 이웃 마을 어느 골목에 누가 살고 있고, 이웃 마을 사람들의 생활형편까지도 훤히 알게 마련이다.
월송리와 수정리 사람들은 서로가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가지 않으니 양쪽 마을 사람들 모두가 먼 타 지역의 사람들 같이 느껴진다.
월송리와 수정리를 잇는 다리가 놓여진다면 보청천을 중심으로 한 동서간의 화합은 물론 보은읍의 발전도 한발 앞당겨질 것이다.
보은군은 이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보은 월송∼수정간 다리가 놓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전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