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춤을 싣고 떠난 여행

노인대학 동창회원, 당진군 도비도 휴양단지로 나들이

2008-07-11     보은신문

지난 2007년 12월12일, 보은농업협동조합 예식장에서 졸업한 제17기 보은노인대학 동창회원 35명이 나들이를 떠났다.

7일 동다리 하상주차장에 모인 동창회원들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에 위치한 환상의 도비도로 여행을 떠난 것이다. 35명의 동창회원들은 바쁜 일손이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바쁜 일을 접어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에 참가했다.

소서를 맞아 뜨거운 날씨가 계속됐지만 이날 동창회원들은 구장서 학장과 함께 몸과 마음, 노래와 춤을 관광버스에 싣고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려 도비도로 향했다.

노인대학이 아니라 완전히 20, 30대 젊은 청춘보다도 더 야단스러웠다.

“오늘 이 시간이 지나면 내일은 일을 해야 하니까, 더 늙기 전에 맘껏, 즐겁게 놀아야 한다”며 65세를 넘긴 노인들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그렇게 신명나게 놀았다.

어느덧 도비도 휴양단지에 도착했다.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도비도 유람선을 탔다. 남녀 동창회원들은 농사일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바다와 바람에 실려 보냈다.

배에서 내린 동창회원들은 광천 김과 광천 새우젓 상회에 들러 김과 새우젓을 구입한 후 수덕사로 향했다.

수덕사에 올라 여승이 촛불을 켜놓고 울었다는 법당 등을 구경한 후 저녁을 먹고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조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