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한다”

제2회 장애인 정기교양 강좌

2008-07-04     박상범 인턴기자

6월 27일 한국회관에서 보은군장애인연합회(회장 장지석)가 주최하는 ‘장애인역량강화를 위한 정기교양 강좌’가 열렸다.

올해 들어 2번째 개최된 이날 강좌는 군내 장애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지석 회장은 “우리 장애인들이 제일 신경쓸 것이 건강으로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는 말자”고 말했다.

또한 “아는 것이 힘으로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배울 수가 없다” 며 “배움으로써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1급 시각장애인이지만 세계 최초 장애인 속기사, 한국 최초 장애인 지상파 TV MC,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라디오 단독 MC의 기록을 세우고 현재 KBS라디오 ‘심준구의 세상보기’와 극동방송 ‘참 좋은 내친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심준구 강사가 ‘긍정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심 강사는 자신의 학창시절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과 꿈도 점차 잃어가는 좌절의 아픔에 대해 소개를 해 장애인들의 공감을 형성했다.

그러나 “지상파 TV MC가 되기까지 이 모든 것이 점자정보단말기를 배움으로써 가능했다” 며 “배움에 대한 욕심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장애와 난관을 극복했다”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피나는 노력에 대해 언급해 참석한 장애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심 강사는 “장애인들로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배움을 통해 스스로 삶의 질을 높여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좌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통역이 병행되었는데, 청주에서 온 김미영 통역사가 수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