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시 먹읍시다"

오는 26일 보청천 동다리 둔치에서

2000-08-19     보은신문
보은지역에서 전승되오던 호무시(호미씻이)의 전통문화를 통해 현실의 생활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2000 보은 호무시」행사가 재현된다. 보은문화마당 아사달(대표 박달한)은 오는 26일 보청천 동다리 둔치에서 지역에서 발굴한 민속문화인 북실기세배를 보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농민들이 직접 참여해 농촌사회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호무시 행사를 재현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번 행사는 호무시 행사외에도 길놀이, 대동모음굿, 기세배, 먹거리 장터, 택견시연, 판소리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행사가 재현되며 모두 함께 어울려 신명나는 대동 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호무시는 호무씻이의 보은 사투리로 음력 7월경 농사철이 끝나고 하루를 즐기는 농가의 휴일이나 백중날 노는 것이 통례이나 보은 북실마을에서 전승되던 호미가 필요없게 되는 시기에 맞추어 호미를 씻어 준다는 의미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