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리, 식수 해결된다

23일까지 간이상수도 공사 실시

2008-06-13     보은신문

보은읍 종곡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식수문제가 해결된다.

군은 지난 5월21일부터 오는 6월23일까지 간이상수도 공사를 실시한다.

종곡리 북실마을은 옛부터 물이 귀해 산밑에 바가지 샘 하나로 온 동네 사람들이 물을 길러 먹다 80년도에 정부지원을 받아 계곡물에 조그만 배관을 묻어 식수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집집마다 수도꼭지를 묻었지만 날이 가물면 물이 잘 나오지 않았고, 식수 해결을 위해 대형 지하수를 팠지만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와 주민들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

여기에 약한 배관과 집으로 들어가는 호스가 다 썩어서 물이 새어나가 종곡리 식수난은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 종곡리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큰 배관으로 교체해 이제 완전무결하게 종곡리 식수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주민들도 무척 반기는 상황이다.

종곡리 한 주민은 “예전에는 물이 귀해 빨래도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해야 했고, 식수도 큰 통에 받아 두었다가 사용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라며 “이제는 시원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를 진행하는 기술자들은 주민들을 위해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쉴새없이 땀을 흘리면서도 마을 주민들이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었고, 주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도록 불편함이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