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군내 폐교는 없다!
내년 하반기에 폐교 논의 다시 진행
보은군내 각급학교의 취학학생이 줄어들면서 폐교문제가 지역의 고심거리로 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2009년도에 보은군내에서 폐교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교육청에 의하면 폐교기준은 본교인 경우는 전교생 50명 미만, 분교의 경우에는 20명 미만으로 현재 폐교대상인 학교는 송죽초등학교, 세중초등학교, 종곡초등학교, 수정초등학교 삼가분교 등 4개 초등학교와 속리중학교, 내북중학교, 회인중중학교 등 3개 중학교로 모두 7개교이다.
이들 대상학교 중 학생수가 24명으로 가장 적은 삼승면 송죽초등학교가 폐교 1순위로, 군교육청은 2009년 3월1일자 폐교를 전제로 지난 4월29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폐교와 관련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 결과 학부모의 폐교반대가 많았고, 학부모와 주민들은 학구내 바이오농산단지가 추진됨을 이유로 송죽초 폐교를 3∼4년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교육청에서는 학부모와 주민들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2009년 3월1일자 송죽초에 대한 폐교방침을 철회하고 군의 바이오농산단지 추진을 지켜보면서 내년 하반기에 재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희 보은교육청 관리담당은 “도교육청 폐교지침은 1면1개교를 유지하면서 대상학교 학부모의 75%이상이 폐교에 찬성할 때 추진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폐교대상 7개교의 학생수를 감안하여 2010년부터 매년 1개교씩 폐교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홍희 관리담당은 “도교육청이 강행의지는 없지만, 학교운영의 효율성 측면이나 학생들이 받은 교육의 질적인 면 등에서 통폐합은 거스르기 힘든 대세”라고 언급했다.
송죽초 안용국 교장은 “학생수가 적어 복식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문을 닫을 때 닫더라도 학교시설관리나 학생들 학업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지난해 학교건물을 새로 도색을 했고, 학기당 위인전 1권 읽기운동 등을 통해 군내에서 높은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