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중 3학년 7명의 학생 랩송으로 쇠고기 정책 비판

2008-06-13     송진선 기자

촛불문화제가 열리던 지난 10일 뱃들공원. 음악이 흘러나왔다.  촛불문화제 때 나오는 그냥 그런 자기 주장을 담은 랩송이다.

보은여중 3학년 매반 나지혜, 김한솔, 이혜리, 최수진, 이가람, 손슬기, 박유림 학생이란다. 촛불 문화제 때 공연을 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랩송은 이들 7명의 학생들이 리듬을 만들고 가사도 직접 써 3분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한다.

가사 내용은 1980년대 한국사회와 2008년 현재를 비교하는 내용으로 5·18 민주화 운동 내용을 담고 5월부터 치켜 든 촛불문화제까지 담고 있다.

“우리는 미래의 주인공이잖아요. 자발적으로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랩송을 만들었어요.”하고 말하는 학생들은 학교 급식시간에 국이 나오면 혹시 소고기 넣은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3학년이기 때문에 공부도 해야 하지만 만일에 소고기 먹고 모두가 죽는다면 공부할 가치가 없는 것 아니냐”며 촛불문화제 참여에 대한 정당성을 똑 부러지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