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맞이 주민화합 축제 열어
민속경기 통해 친목과 향수 느껴
2000-08-19 곽주희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풍물시연에 이어 씨름, 줄다리기 등 민속경기와 훌라후프 돌리기 등 다채로운 진행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48개 마을 주민들은 동·서·남·북팀으로 나눠 남·여 씨름, 줄다리기, 새끼꼬기 등 민속경기와 엿 골라먹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경기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특히 새끼꼬기 경기는 어려웠던 시절 옛날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엿 골라먹기 경기는 동심으로 돌아가 입에 밀가루가 묻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펼쳐 참석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축제를 주관한 박명덕 이장협의회장은 “백중맞이 대화합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힘든 농사일에 쌓인 피로를 풀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의 화합은 물론 민속 고유의 풍습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