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보은중학교 동문회 개최
뱃들 교정에서 청운의 꿈품던 시절 그려
눈뜨고 코를 베인다는 서울에서 다 아는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니 이보다 더 힘센 우군이 있을까.
도시의 녹음도 농촌만큼 싱그러웠던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언남중학교에서 개최된 재경 보은중학교 동문회 정기총회는 반갑다며 미소로 반기로 악수를 나누는 정겨운 사람들의 장이었다.
야외행사도 있었을 것이고 결혼식도 있었을 테지만 그리워했던 친구, 안부를 묻고 싶었던 선배를 만나는 동문회보다 더 좋은 게 있었을까. 만사 제쳐두고 자리를 같이 한 동문들이 얼굴에는 웃음꽃이 한가득 피었다.
이날 동문회에서는 임원 부인들도 참석해 고향의 맛이 나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올해로 26회째인 재경동문회(회장 오태영) 모임은 재경동문만의 모임이 아니고 고향에서도 박노영 총동문회장 등 동문과 재청주 및 재 대전 동문, 모교 김기성 교장도 참석하고 임병옥 재경군민회장과 사절단으로 재경보덕중 동문회 신현구 사무총장 등도 참석해 재경 동문들과 만남의 장을 갖고 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동문회에서는 초대 회장부터 현 회장까지 회장 출신들이 모두 참석해 오태영 회장을 격려하고 차기 회장에 선출된 강윤중(14회) 회장을 축하해줬다.
이날 재경보은중학교 동문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지낸 이환욱 회장과 동문회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황귀선·안종민·김덕우 회원이 감사패 및 공로패를 받았다.
또 신임 회장 선출에서 강현중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감사에는 장은수(16회)씨와 정기호(20회)씨를 선출했다.
오태영 회장은 “모교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다짐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특히 후배기수들의 동문회 참여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얼마나 실천했는지 자성해본다”며 “모두가 동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김기성 교장이 학교 현황보고도 한 이날 공굴리기 게임, ○×게임 등을 하며 우의를 다지며 헤어지기 싫은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