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전화 주의하세요

카드신청 확인, 택배 왔다 등 전화 조심

2008-05-30     보은신문

요즘, 우리고장 집집마다 거의 한 두 번씩은 이상한 전화를 받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5월23일 오후 2시쯤 내북면 이원리에 거주하는 이아무씨(73)도 이상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따르릉”

“보은 우체국인데요. 카드가 도착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이씨는 카드를 신청한 적도 없는 것을 알고 사기전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전화가 와 “서대문 경찰서인데요. 카드로 인해 사기를 당한 적이 없느냐”라며 “직업이 뭐냐”고 물은 뒤 전화를 끊어 버리더라는 것이다.

이원리에 거주하는 홍아무씨(66, 여)도 이상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소포가 왔는데, 1번을 누르면 자세하게 설행해 드리겠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전화를 통한 사기가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우리고장에서는 보은우체국을 사칭하고 있는 전화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은우체국에서도 방문고객에게 주의하라는 광고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우체국, 국가기관,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고객들은 사기 전화에 속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우체국은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도착 발송에 대한 안내 ARS를 이용하지 않고 △전화로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일체 대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시골 농촌에 판단력이 부족한 노인들이 대부분인 것을 알고 교묘한 방법으로 궁금증 또는 위험부담을 유발시켜 정상적인 젊은 사람들도 깜박 속을 정도로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주민들은 각별히 유념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우체국에서는 택배가 왔을 경우, 수취인 부재시에 한하여 도착 통지서를 보내고 있으니 주민들은 참고해야 할 것이다.

이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