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주부 다 됐어요

외국인 주부 고추장 담그기 실습

2008-05-23     박상범 인턴기자

외국인 주부들의 한국문화 체험에 나섰다.

우리나라 주부들도 어려워하는 장 담그기에 외국인 주부들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

지난 16일 장안면 개안리 99칸 선병국 고가(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34호)에서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장 담그기에 나섰다.

이날 체험활동은 김정옥 군 향토음식연구회장의 지도로 외국인 주부들이 장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장 담그기 실습은 농촌여성 결혼이민자의 정서적 안정과 원활한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35명이 외국인 주부가 참석해 직접 된장과 간장을 가르고, 고춧가루를 풀어 고추장을 담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주부들이 직접 담근 장은 지난 3월 18일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소금물을 풀어 그 안에 메주를 넣어놓은 것이다.

김정옥 향토음식연구회장의 지도로 외국인 주부들은 신랑 입맛에도 맞고 시부모 입맛에도 맞는 장을 담그기 위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비비고 김 회장의 손놀림과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등 어엿한 한국 주부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앞으로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7월 복날음식 만들기, 9월 장 뜨기 및 밑반찬 만들기 등 2회에 걸쳐 7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