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브랜드 슬로건 사업 어렵네

1차 때는 마땅한 작품 없어 재 착수, 2차 때 ‘내 사랑 보은’ 선정작은 영동포구에서 사용 중

2008-05-23     송진선 기자

보은군의 브랜드 슬로건 선정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가까스로 상징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내 사랑 보은’은 서울 영등포구가 선점해 ‘내 사랑 영등포’를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여서 보은군의 브랜드 슬로건은 재 선정이 불가피 하게 된 것.

이번에 보은군이 선정한 ‘내 사랑 보은’은 지난 2월 군비 1천700여만원을 들여 수의계약으로 전주 우석대학교에 학술용역을 의뢰, 68개작에 대한 브랜드 슬로건 네이밍을 개발하고 이중 지난 4월 1차로 선정한 17개작에 대해 주민 선호도 조사를 벌여 2차로 △좋아 you보은(좋아 유 보은) △어울림(eoulm) 보은 △아름다운 보은(wonderful Boeun) △내사랑-보은 △은혜의 보은(faver-Boeun)을 가려냈다.

지난 2일 개최된 보은군 상징물관리위원회에서는 5개 후보작 중 ‘내 사랑 보은’을 최종 선정해 의정 간담회 자료로 올려 의원들에게도 선정 사실을 알렸다.

최종 확정을 위해 군정조정위원회 상정 절차만 남겨뒀으나 한 네티즌이 이미 영등포구에서 내 사랑 영등포구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개해 알려졌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또다시 이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전국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내사랑 보은 선정 시 후보작이었던 △좋아 you보은(좋아 유 보은) △어울림(eoulm) 보은 △아름다운 보은(wonderful Boeun) △은혜의 보은(faver-Boeun)을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22일까지 확인했으나 답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상징물 관리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내 사랑 보은’을 영문표기로 사용하든지 나머지 후보작 중에서 슬로건을 선정하는 등 재 논의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