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랑, 전기리그 6위로 마감

◆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 소식 ◆

2008-05-16     박상범 인턴기자

지난 11일 자영고에서 벌어진 대회 전반기 마지막 리그전으로 모두 세경기가 벌어졌다.

첫 경기는 보은사랑팀과 청주오르카팀의 시합으로 보은사랑은 2대2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3회말에 볼넷 1개와 안타 4개를 묶어 대거 4득점을 하면서 6대2로 앞서 나갔으나, 경기후반을 마무리할 투수력 부재로 이후 상대팀에게 4회 4점, 5회 5점 등 9점을 허용하면서 11대6으로 역전패했다.

전반기에 팀이 당한 5패 중 4패가 중반까지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무너진 경기로 후반기에서는 이점을 시급히 중점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경기는 옥천군청팀과 영동감고을팀의 경기로 이번 대회 최고의 시합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옥천군청이 1회와 3회 각 1점씩을 뽑아 2대0으로 달아나자 3회말 공격에서 감고을이 곧바로 2점을 뽑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4회말에 1점을 득점해 3대2로 역전을 시켰다.

그러나 옥천군청도 만만치 않았다. 5대3으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 상대의 실책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2득점에 성공 기어이 5대5로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승리는 감고을 편으로 마지막 결승득점은 이 시합의 백미였다. 감고을은 7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2번이 각 범타로 물러나면서 2아웃되었으나, 3,4번 타자가 안타를 치면서 주자 1,2루가 되었고 5번 타자 우정현 선수가 친 타구를 옥천군청의 3루수가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가 결승득점에 성공해 6대5로 신승을 했다. 이로써 영동감고을은 전반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6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 번째 경기는 청주챔프팀과 옥천다이나믹스팀의 경기로 18대17이라는 스코어가 보여주듯 재미있는 타격전을 보였다.

챔프는 이번대회 3승을 거둔 다이나믹스의 이혜진 투수를 1회부터 두들겨 대거 7점을 뽑으면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1회말 다이나믹스의 공격때 선발인 김선배 투수가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고 집중 6안타를 맞으면서 무려 10점을 실점해 신바람이 멈추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도깨비타선이라는 별칭이 붙은 챔프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7대 12로 뒤진 5회초 공격에서 상대의 실책 1개와 볼넷 1개 그리고 3안타를 모아 5점을 뽑으면서 기어이 17대17로 동점을 만드는 도깨비타선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시합은 5회말 다이나믹스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올리면서 18대17로 이겼지만, 단 1승도 없이 6패만 거둔 챔프는 강팀과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무서운 타격을 보여주는 강타선을 보여주었다.

다만 챔프팀은 에이스급 투수의 부재와 잦은 실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로써 제1회 보은대추배 사회인야구대회는 전반리그를 마감하고 약 2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