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거리 공중 화장실 우범지대 변질

공중질서 위반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어 방범강화 및 청소년 선도활동 필요

2008-05-16     송진선 기자

초등학생들까지 성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보은읍 삼산리 중앙사거리에 위치한 공중 화장실도 자칫 성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와 방범강화 및 선도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앙사거리 공중화장실은 이미 학생들이 흡연을 하고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공중질서를 위반하는 사례가 고착됐는데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탈선이 염려되는 행동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른들이 놀라고 있다.

화장실 주변 상가 주민들에 따르면 밤이 늦은 시간에도 귀가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남녀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광경을 본 주민들이 청소년들을 나무라면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반문하는 등 대들어 심하게 나무라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한 주민은 남녀 화장실이 별도로 있는데 남녀가 왜 화장실에 같이 들어가느냐며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화장실 내 시설물 파손사례는 아예 일반적인 것이 됐고 거울 및 휴지걸이 변기 등 화장실 시설이 여러 차례 파손돼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화장실을 관리하는 보은읍사무소에 의하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까지 화장실 거울. 세면기, 변기, 유리, 문짝 등이 파손돼 100여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읍사무소에서는 읍내 지구대에 공중 화장실 등에 대해 순찰을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보은군은 아동실종·유괴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뱃들공원 놀이터와, 사거리 공중 화장실, 충혼탑 등을 어린이 안전구역으로 지정하고 CCTV를 설치하기 위해 2최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고 군의회의 의결을 거친 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