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법주사 법요식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2008-05-16     송진선 기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주지 노현스님)에서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대웅보전 앞에서 개최됐다.

예년보다 많은 신도들이 찾아 와 부처님 오신 날을 함께 봉축한 이날 법요식에는 국회의원 불자모임 회장이기도 한 이용희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등도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밝혀지길 기원했다.

노현 주지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들 각자의 마음 속이 부처님 성품을 밝히는 수행정진에 힘쓰고 촛불이 자신을 녹여 주위의 어둠을 밝히듯이 내 몸을 희생해 남을 돕는 마음 즉 보살마음의 정신으로 소외당하고 외로운 이웃의 촛불이 되자”고 강조했다.

법요식이 끝난 후에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함께 팔상전을 중심으로 탑돌이를 펼쳐 부처님의 자비로운 은혜를 입기를 소망했으며 법주사에서 제공하는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했다.

이날 공식 불가의례 외에 예술인협회의 음성공양과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의 연주, 태평무 등 무용공연, 보은농협 속리산 주부풍물단의 공연 등이 이어져 법주사를 찾은 신도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대웅보전 바로 앞에서 트로트 가수 등이 펼치는 산사음악회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대중 속의 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쳐 법주사가 대중, 지역과 함께 한다는 변화의 모습을 실감케 했다.

관광객들도 법주사의 이같은 변화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저녁시간에는 신도뿐만 아니라 주민도 상가 일원을 순례하는 제등행렬을 펼치며 부처님의 자비로 속리산 상권이 살아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