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우랑 인터넷 G마켓에서 인기
5월1일부터 판매 시작 후 1일 400㎏ 이상 판매되는 등 주문량 증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보은 황토한우인 속리산황토조랑우랑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보은군과 보은축협은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조랑우랑 판매 계약을 체결, 지난 1일부터 1등급 국거리, 갈비용, 불고기용, 장조림 용 조랑우랑을 500㎏씩 포장해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는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주문 신청·결재를 하면 보은축협 속리산황토조랑우랑 판매장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한 보냉 처리 방식으로 포장해 당일 택배로 발송하면 구매자가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1일 10여건으로 주문량이 미미하다 5일부터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7일 200건(400㎏) 500만원 어치가 판매되는 등 주문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주문처도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계속 늘고 있다.
조랑우랑 한우를 먹은 소비자들은 눈으로 보기에도 색상이 좋고 맛있고 기존 먹었던 고기보다 신선하다는 등의 댓글을 다는 등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인터넷에서도 조랑우랑 한우가 인기를 끌자 그동안 1주일에 2마리 정도 조랑우랑 한우를 도축했던 보은축협은 5월부터 1주일에 7∼8마리로 도축물량을 대폭 늘렸다.
또 기존에는 등심 등 구이용 소비가 많은 대신 국거리용이나 불고기용 등은 판매 둔화로 비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 후 각 부위가 고루 팔려 그야말로 재고 없이 한우 1마리를 모두 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은축협은 향후 속리산조랑우랑 한우 포장에 보은군 대추 등 보은 농특산품 홍보를 병행해 택배용 포장재를 제작해 지역 홍보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보은축협 지현구 팀장은 “구매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 주문을 하고 이들이 주변에 홍보를 해줘 구매고객층도 두터워 지고 있다”며 “이들이 향후 안정적인 고객층이 될 수 있어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상당히 고무돼 있다.
조규운 조합장은 “시설투자의 부담이 없고 판매와 홍보가 같이 이뤄진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갖고 있는 인터넷 쇼핑방식의 판매로 소비자에게는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을 500㎏단위 포장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우리한우가 비싸다는 인식을 불식시킨 점이 조랑우랑 판매를 촉진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또 “조랑우랑은 충청지역 최초로 소비자시민모임 주관의 우수축산물 인증과 충북도 우수농특산물 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