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지혜 필요

2008-05-09     송진선 기자

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공무원들이 죄불안석이다. 보은군은 정원대비 결원이 없으면 전체 70여명에 달하는 숫자라고 한다.

1997년 김대중 정부시절 IMF로 인해 환부를 도려내듯이 92명의 공무원을 무더기로 잘라냈던 감원규모보다는 적다.

또 결원도 20여명에 달해 감축규모는 훨씬 줄어들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감축인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은군이 필요에 의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도 아닌데 해당부서에서는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어떻게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갈까 고민하고 있다.

더욱이 연차계획에 의해 감원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올해 안에 해당 숫자만큼 전원 잘라내라는 주문이어서 부담감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상당수다.

나는 아직 정년도 많이 남아있고 또 내 직렬은 인원이 적고 등등 여러 이유를 갖다 붙이며 애써 이번 구조조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위안을 삼고 있지만 상황인식이 필요하다.

직급별 조정계획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직렬별로도 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기능직은 물론 상용직, 청원경찰 등 전부를 감원 대상으로 놓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어떤 사람을 솎아 내는가만 남은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구조조정을 제때 하지않은 옥천군이 우리군보다 국비 100억원을 적게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도 인센티브란 당근을 내밀고 있다.

보은군으로선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