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차 지면 평가위원회

상향식, 지역신문 역할 찾아야

2008-05-02     송진선 기자

■ 일시 : 4월25일
■ 장소 : 본사 회의실
■ 참석자 : 조주현(언론, 옥천신문 편집국장 구용섭(환경, 환경운동연합), 김영길(문화, 민예총 사무국장),
 박달한(복지, 아사달 대표)

 

 

 

 

신문 지면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를 받고 또 제작에 독자들의 목소리를 참여시키기 위해 2008년 1차 지면평가위원회(이하 지면 평가위)를 개최했다.

이날 지면평가위의 주요 평가 내용은 4월9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총선보도내용에 대해 집중됐다.

참석 평가위원들은 이번 총선 보도는 국회의원 선거구인 보은, 옥천, 영동 신문이 공동으로 의제를 발굴해 후보자들에게 답변을 듣고 이를 평가한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는 등 새로운 접근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유권자들의 목소리까지 보도해 자칫 정치 냉소주의로 흐를 수 있는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고 후보자 선정의 잣대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다음은 위원별 발언 내용에 대해 발췌해 싣는다.
▶조주현 : 보은신문과 옥천신문이 이번 총선에서 선거보도 공조로 기사를 교류를 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 민언련의 선거보도 모니터 결과 꼬집어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오히려 칭찬을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선거보도이 원칙을 지키다 보면 독자들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선거보도의 원칙을 지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김영길 : 총선보도는 무난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지금 발생하고 있는 소고기 문제나 한미 FTA 등을 쟁점화 해서 전망하는 등 구체적으로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이미 대선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나 FTA 등은 공론화 됐기 대문에 총선 보도에서는 이것이 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심층 보도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했다.
이와함께 3군 군수들이 민주당 당사를 방문하는 선거법 위반행위를 작게 취급했다.

▶박달한 : 신문의 질이 좋아졌다. 지역신문은 지역사회의 거울이라고 볼 때 신문의 역할을 더 찾아내야 한다 생각한다. 
기사내용이 하향식이다. 관점을 상향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의 얘기를 지면으로 끄집어 내야 한다.
정보를 독자에게 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독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끄집어 내 그것을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해 토론회 등을 거쳐 마무리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신바람해피통신은 정겨운 맛이 있어 좋다. 친근감을 갖게 되고 지면이 살아있는 것 같다.

▶구용섭 : 옥천신문과 같이 보도한 총선기사가 돋보였다.
개인적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그들도 우리 집을 찾지 않았다. 나같이 유권자을 찾아오지 않는 독자들은 보은신문을 보고 총선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김영길 : 3월4월은 총선 보도 대문에 아동 성폭행 사건, 황사대비요령 등 주민 밀착형 기사를 부족했다. 자역현실에 맞춰 보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