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구성된 보은군체육협회의 맏형
보은군 각 종목별 체육단체 ⑤ 보은군 정구협회·연합회
본사에서 보은군 생활체육협의회 산하 각 종목별 단체에 대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애독자들께서 각 단체에 대한 많은 애정 부탁드리며, 생활과 함께하는 체육활동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정구가 도입된 것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듯, 보은군에도 다른 종목을 제치고 정구협회가 제대로 모습을 갖춘 최초의 단체로 기록되어 있다.
1972년 보은경찰서내에 직원여가용으로 정구장이 설립되어 운영되던 것이 일반인에게도 공개되면서 보은에 정구의 열기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런 열기를 바탕으로 1973년 3월에 성인 정구발전과 학교 정구선수 육성, 정구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정구동호인들이 정구협회를 창립하였다.
이렇게 창립된 협회의 역대 회장들을 보면 초대 이필우, 2대 양영규, 3대 이재덕, 4대 배정문, 5대 김상선, 6대 이현규, 7대 노창현 회장들이 협회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현 정구협회 집행부는 회장 류재철, 부회장 안경남, 감사 이동섭, 사무국장 김창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김진옥, 김창환, 노상준, 노창현, 류재철, 안경남, 안명열, 안재환, 이동섭, 이미숙, 임재영, 정인채, 진홍기, 최봉선, 한영일, 한인순, 황문석 회원들이 정구의 매력에 푹 빠져 짧게는 4∼5년, 길게는 30여년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창립초기부터 지역의 정구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1978년에는 삼산초등학교에 정구부 육성을 위하여 교내에 경기장을 신설하여 기증함으로써 학교체육에 정구를 심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이 경기장을 협회의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회원들의 체력단련과 정구실력의 향상에 기폭제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90년대 초반까지 보은군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정구실력을 뽐냈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남부3군대회에서는 옥천과 영동이 넘볼 수 없을 정도의 실력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도지사기에 출전하여 4부(65세이상)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남부3군대회, 도지사기, 생활체육연합회장기, 청주시장기, 단양 소백산철쭉대회 등에 출전하여 보은의 정구실력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테니스의 보급확대와 지역의 낙후로 인하여 정구를 즐기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새로이 가입하는 회원이 거의 없는 실정에 있다.
협회관계자는 “테니스에 밀려 정구를 즐기는 인구는 많이 줄었지만, 정구의 즐거움과 매력은 테니스에 비할 바가 아니고, 테니스에 비해 손목과 팔에 무리가 가지 않고 배우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남여노소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운동으로 현재 회원 중 78세의 어르신도 같이 즐기고 있다”면서 정구에 대한 자랑과 지역민들의 관심을 바랬다.
오는 6월에 개최되는 도민체전에 14명이나 출전하게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류재철 회장은 “옥천의 경우 5∼6년전에 군청 정구실업팀을 창단하여 보은보다도 열악했던 정구가 많이 활성화되었고 대외적으로 옥천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군에서 정구를 비롯한 체육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은체육이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를 유치하여 보은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침체된 보은체육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용 정구장의 선정 및 시설보수, 코치의 수급문제가 해결되면 자연히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보은이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도록 정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