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 갈티→내북면으로 변경해주세요

2008-04-18     송진선 기자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회인면 갈티리 주민들이 행정구역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12가구에 주민 수는 30명이 채 안되는 군내에서 주민수가 가장 마을인 갈티리는 회인군 동면 지역으로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회북면에 편입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같이 행정구역 상으로는 회인면에 속해있지만 생활권은 보은읍으로 보은장에서 각종 생활물품을 구입하고 병원도 이용하고 있다. 마을 진출입 또한 회인 방향이 아닌 내북면 하궁리를 이용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회인면을 가야할 경우는 회인면사무소나 농협을 이용할 때로 주민들은 이 때도 기존 애곡리까지 거리가 상당한 비포장 산길을 이용해 면사무소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북 하궁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나와 수한 차정리에서 회인가는 버스를 이용해 면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수리티를 넘어가야 하는 등 시간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차비가 더 들어야 하는 등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은군이 군내 행정구역을 일제 정비했던 1983년 내북 세촌은 회인면에서 내북면에 편입됐으나 갈티리 주민들은 회인지역 주민들과 정이 들었다며 내북면에 편입되는 것을 꺼려 면 경계 조정이 되지 않아 지금까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현석 이장은 “과거에는 그랬다 치더라도 지금은 마을이 회인면으로 돼 있어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면 경계를 내북면 하궁리 쪽으로 변경해 주민들의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서 입는 피해를 최소화시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회인 갈티리와 같이 면간 경계 조정이 필요한 곳은 전깃불 없이 67년간 생활한 서강엽씨 거주지도 행정구역은 내북면 하궁리 이지만 생활권은 수한면 율산2리로 경계 조정이 필요하고 회남면 은운리 또한 회남면에서 진입하려면 회남 조곡, 분저리를 거쳐 고개를 넘어야 하지만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수한면 노성리를 지나 옥천군 안내 답양리를 거쳐 마을에 닿아 수한면으로의 편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군내 일제 조사를 통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곳을 찾아 면 경계조정이 요구된다.

한편 읍면 경계 조정은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 사항이 아니고 지방자치법에 의거 당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면 되고 결과만 도지사에게 보고하면 된다. 비교적 간단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