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흡연은 해로워요”

군 보건소, 정보고에서 금연교실 시행

2008-04-11     박상범 인턴기자

군 보건소(소장 이종란)가 보은정보고(교장 성낙봉)와 금연교실 협약을 맺고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금연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금연교실은 정보고에서 흡연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보건소에 부탁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2개월간 진행된다.

담당 지도교사는 “과거에 자체적으로 금연교육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며 “올해는 교장선생님과 전 교사들이 의지를 가지고 금연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보건소와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금연교육 시행 배경을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이은섭 강사(국제절제협회 한국총본부 음성지부장)의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금연교육과 보건소 한방의의 금연침 시술, 보건소 직원들의 사례자료교육 및 금연상담으로 이루어졌다.

금연교육을 한 이은섭 강사는 “청소년기에 열등감, 패배심 등이 원인이 되어 유혹을 이겨내지 못해 흡연을 하게 된다”면서 “금연교육은 강제적으로 하는 것보다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여주어 자신이 유용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줌으로써, 동기부여를 통해 금연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금연교육 방침을 설명했다.

한방 금연침을 시술받은 3학년 모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하루에 8개비 정도를 피운다”며 “전에도 끊으려고 몇 번 시도를 했었으나 실패했고, 이번에는 금연 프로그램에 충실하여 담배를 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금연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