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어머님들

6일, 아사달 글꼬학교 섬진강으로 봄소풍

2008-04-11     보은신문

6일, 아사달 글꼬학교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봄꽃놀이를 진행했다.  농촌이라는 지역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글꼬학교는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꽃놀이를 통해 힘들게 하게 될 ‘한 해 농사일’을 다짐하기도 하고, 학생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글꼬학교에서 봄 소풍을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쁜 맘으로 학교에 가니 벌써 관광차도 와 있고 마음이 ‘붕’ 떳다. 우리들은 전남으로 꽃구경을 가는 차 안에서 떡도 먹고, 신나서 노래도 부르고... 도로 양쪽에 피어있는 벚꽃이 우리를 활짝 웃으며 반겨주었다.

차가 밀려 거북이걸음. 그래서 우리들은 점심을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먹어야 했다. 원래 목적지는 쌍계사였는데 너무 차가 밀려서 화개장터에서 되돌아 전남 구례군 화엄사로 향했다.

차는 막히고 답답했지만 차안에서 모두 신나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고, 너도나도 얼싸 좋다하고 놀았다.

화엄사절에 도착해 입구에 있는 용머리를 보고 절 안에서 참배도 했다.

하루 동안의 봄 소풍이었지만 모두들 신나게 노는 모습은 벚꽃같이 활짝 핀 모습이었다.

춤추는 모습은 벚꽃이 바람결에 떨어지는 것처럼 나풀나풀 거렸다.

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글꼬학교 어머님들의 모습이었다.

아사달 글꼬학교 구복순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