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함께 장담그기

농업기술센터, 선병국 생가에서 전통문화 교육 실시

2008-03-21     보은신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 다문화가족을 위해 전통문화교육을 실시했다.

18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교육은 선병국 가옥에서 김정옥씨의 강의로 통을 는 과정에서분터 띄우는 과정, 잘 띄운 메주를 깨끗이 씻어 장독에 넣고 소금물에 메주가 잠기게 하고 고추와 대추, 숯을 넣는 과정을 배웠다.

김정옥씨는 “고추는 맵고 깔끔한 맛을 위해 넣고, 대추는 단맛을, 숯은 나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넣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개월 동안 발효한 후 된장과 간장을 분리한다”고 말했다.

김정옥씨의 강의가 끝난 후 장독에 새끼를 꼬아서 고추도 꽂고, 흰 백지도 꽂아 장독에 둘렀다. 이 모습을 본 다문화여성들은 “아들을 낳을라고 하는 것이냐?”라며 웃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우기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열심해 배우는 모습이 진지했다.

이흥섭 기자